시한폭탄 된 실외기…화재로 주민 40명 긴급 대피

2026-07-27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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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명이 긴급 대피하했습니다.

불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됐는데요. 

여름철 '시한폭탄'같은 실외기 화재.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장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사이로 새카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외벽은 순식간에 검게 그을렸습니다.

비상벨이 울리자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에어컨 실외기는 검게 탔고, 베란다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갑자기 실외기 쪽에서 우당탕탕 터지는 소리가 나서 이 정도 냄새면 질식사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11층에서 불이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의 전기적 문제로 인한 화재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여름철에 집중되는 에어컨 화재는 최근 5년간 총 2천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10건 중 8건은 실외기로 인한 화재였습니다.

실제 실험에서 실외기 전선이 벗겨진 부분에 테이프를 감으니 순식간에 발열과 함께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전선 주변에 쌓인 먼지를 방치했을 때도 쉽게 불이 붙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 주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혁
영상편집 : 박혜린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