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5% “여왕 인정해야”…다카이치의 추락?

2026-07-27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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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 넘는 일본 국민이 공주가 왕이 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부정적인 뜻을 밝힌 다카이치 총리, 역풍이 강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다카이치 총리에게 야당은 공주의 왕위 계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시나 다케시 / 중도개혁연합 중의원 의원]
"속히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서 여왕이나 모계 왕의 가능 여부를 (논의해야 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정부로서는 지금 새로운 전문가 회의를 설치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주가 왕이 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85%에 달했습니다.

반면 정부여당 주도로 통과한 일왕의 38촌 옛 왕족을 양자로 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왕실 관련 법 개정에 앞서 이례적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일왕의 생각과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나루히토 / 일왕 (지난달 11일)]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결과가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 국민 여론과 거리가 있는 다카이치 총리의 여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은 왕실 관련 법안 개정 전보다 12%p나 떨어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진보 성향의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41%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석동은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