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왜]‘신약 청탁’ 의혹에…김승원 “저는 문과” 왜?

2026-09-15 20:4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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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종석의 왜, 오늘은 단연 이거겠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금도 10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핵심 의혹인 신약 청탁의 본질은요.

김승원 후보자가 신약 개발업체가 거액을 챙길 걸 알고도 사적 청탁을 들어줬냐는 걸텐데요.

여기서 "문과라서" 답변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동물 실험이 조작된 것을 식약처에 냈다. 이것은 이미 법원 판결문에 있지 않습니까?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문과는 판결문도 못 읽어요?!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제가 알 수가 없고요. 임상 총괄된 절차가 적법하다고 판정을 내려서 시작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네. 식약처에 낸 것은 어떤 것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판결문에 동물 실험이 조작된 것을 식약처에 냈다. 이것은 판결문에 있어요! 있는데 왜 모른다고 하세요?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게 2021년 10월 10일 제가 민원을 전달하고 나서 저는 그 후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전문성이 없었다. 치료제의 성능을 본인이 몰랐다는 건데 건데요.

신중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민원 전화를 넣었단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해당 약은 조작된 자료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된 그 치료제가 100명 가까운 환자에게 투약까지 됐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님이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오빠 엉아 이런 소위 말해서 이런 관계 속에 눈이 가려서 야 우리 예쁜 ○○이 돈 수천억 벌게 해줘야겠다. 이런 순수한 마음으로 이용당한 거다. 지금이라도 93명 그 사람들 찾아가서 후보자님께서 사과하고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네. 의원님의 지적도 제가 잘 생각하겠습니다.

김승원 후보자가 문과든 이과든 양 씨가 아니라면 식약처장에게 전화를 한 번이든 두 번이든 걸었을까, 결국 널리 알려진 김승원 후보자가 양 씨와 찍은 고양이 이모티콘 사진이 청문회장에 등장합니다.

[양모 씨]
내가 승원 오빠한테 얘기해가지고 식약처장이랑 직접 소통하게 해서, 그리고 나서 그 다음 날 바로 승인 떨어진 거예요.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양○○ 브로커가 김승원 후보자를 굉장히 보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물론 후보자도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 뭐 이런 말은 했어요. 근데 양○○이 하남에서부터 여의도까지 달려옵니다 늦은 시간에. 두 번이나 통화를 합니다. 후보자가 2, 30분밖에 못 봐서 아쉽잖아 그러니까 안 아쉬워 안 아쉬워 안 아쉬워. 세 번이나 이야기를 하면서 달려왔어요.

[김태규 / 국민의힘 의원]
이 사진 어디서 찍으셨습니까?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정치인으로서 많은 지지자분들과 수만장의 사진을 찍게 되는데요. 정확히는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태규 / 국민의힘 의원]
치우세요.

김승원 후보자, 보시는대로 제넨셀 의혹, 가족조합 의혹, 음주운전. 이 3대 의혹에 대해 이렇게 해명합니다.

문과라 몰랐다, 사생활이라 밝일 수 없다 등등 그런데 김승원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를 역공의 기회로 활용합니다. 

식약처 청탁 의혹을 하나하나 소명하는 대신 그걸 수사 자료 유출로 규정한 겁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전 장관이 제출한 언론에 공개한 자료는 사실 저와 관련된 수사와는 범위가 벗어나는 그런 자료들도 있습니다. 한동훈 전 장관이 그런 자료를 이용해서 왜곡, 짜집기 등을 통해서 국민의 여론을 호도시키는 것은 더 나아가서 민주주의의 큰 적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김승원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저 한동훈을 민주주의 적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의 오빠 독약 로비를 처음으로 문제제기하고 그 자료를 공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 적이 된다면 제가 백번 천번 민주주의의 적이 되겠습니다. 오빠 독약 로비스트 김승원과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 정의부의 수장으로 기어코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민주주의 적과 싸우겠습니다.

청탁 의혹에 대한 폭로엔 피의사실공표라고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요.

김승원 후보자 검증할 게 너무나도 정말 많은데 오늘 청문회 보시다시피 증인석은 텅텅 비었습니다. 

[김태규/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후보보다도 후보자가 먼저 사퇴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오히려 상식에 부합합니다. 제가 리스트 한번 뽑아 볼까요? 몇 초 안 남았으니까 빨리할게요. 부정 청탁, 주가 조작, 음주 운전, 세금 체납, 가중 위장 전입, 그다음에 아들 무자격 근무, 배우자 급여 쪼개기로 4대 보험료 1,300만 원 절감, 재산 신고 누락, 공소 취소 모임 대표 이거 관두셨어요? 그 다음에 정○○ 부장 판사 아들 입법 보조원 채용, 임상 실험 93명 실제 투약 이거 다 생각하면요. 법무부 장관 하시면 안 됩니다.

게다가 야당 요구한 자료의 3분의 2를 김승원 후보자 내지 않았는데요.

과거 김승원 후보자 청문위원으로 인사청문 당사자가 자료를 내지 않은 걸 이렇게 비판했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 예전에 법사위 간사로서 심우정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때 후보자가 뭐라고 했느냐면은…

[김승원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오늘 인사청문회 자리에 후보자가 기본적인 인사검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아주 불성실하게 답변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우리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요청 377건 중 무려 70%에 달하는 그런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 않은데요.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이렇게 비판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는 저희가 요청한 자료에 64.6% 저희들이 총 376건을 요구했는데 244건 243건. 전체에 64.6%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 자료는 내지 않고 수사 자료 유출은 밝혀내겠다.

실체적 진실에 대한 검증 없이 일단 청문회의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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