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지뢰 폭발 사고 즉각 조사”…군 “사고 대비 먼저”

2026-09-24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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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현장 조사가 필요할텐데요, 

언제 나갈지가 관심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다음날 현장 조사를 제안했지만 우리 군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 간부 2명이 중상을 입은 서부전선 MDL 인근 지뢰 폭발 사고.

유엔군사령부가 사고 바로 다음 날에 현장 조사를 가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군은 조사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에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병력이 참여해야 하는데 충격에서 회복해야 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군은 사고 당일 현장에서 지뢰 파편을 수거했고, 이틀 뒤 유엔사와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사고 발생 후 3일이 지났는데도 파편 수거를 위한 현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는 군사분계선 인근이라 북한 지역과도 가깝고, 추가 지뢰 사고도 대비하는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장 못 가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야당은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저는요 이거 보면서 한심합니다. 유엔사는 빨리 조사하자고 하는데 우리 군은 추석 지나고 하자. 세상에 이렇게 당나라 군대가 어디 있습니까?"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도 시작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시간을 주면 북한군이 내려와서 우리 군의 지뢰 파편을 두고 가는 식으로 증거를 조작해 심거나 북한군의 지뢰 파편을 치워놓고 가는 등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우리 군은 조만간 유엔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차태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