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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무게가 알맹이의 2배…“명절 선물 세트 뜯으면서 실망”
2026-09-24 19:2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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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쁘게 포장된 명절 선물 받으면 기분 좋지만, 과하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이 들죠.
올 추석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다정 기자가 직접 뜯어보고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대를 가득 채운 추석 선물세트.
명절 선물답게 색색깔 상자며 리본 등으로 정성스레 포장돼 있습니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선물세트 몇 개를 직접 사서 열어봤습니다.
견과류 세트 겉포장을 열자 작은 상자 6개가 나옵니다.
그런데 한 곳은 내용물 없이 상품명이 적힌 종이로 채워놨습니다.
작은 상자도 열어보니 내용물을 한쪽으로 밀면 절반도 차지 않습니다.
꿀 세트도 포장만 요란한 건 마찬가지.
꿀단지를 감싼 보호재를 걷어내자, 가로 20cm, 세로 10cm가 넘는 넓은 공간이 드러납니다.
김 세트는 어떨까.
내부가 휑할 만큼 빈 공간이 있고, 저울로 재봤더니 포장재가 선물 내용물보다 2배 가량 무겁습니다.
김 선물 세트인데요.
포장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든 김 3봉을 담고 남은 공간에 주먹이 들어갈 정돕니다.
소비자들은 배보다 배꼽이 큰 선물 세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경심 / 서울 동대문구]
"겉에서 봤을 때는 너무 좋거든. 근데 열어보면 생각보다 실망이 너무 커. 선물인지 포장지인지."
규정상 포장이 전체 상품 부피의 4분의 1을 넘으면 과대포장으로 봅니다.
한국 환경공단과 지자체 등이 점검을 벌이지만, 예외 규정도 많고, 적발돼도 과태료는 수백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현장음]
"나머지 공간이 빈 공간으로 추정이 돼서 이거 한번 (과대포장으로) 의심이 되니까."
기대만 부풀리고 자원은 낭비하는 과대포장 해결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양지원 김정환
영상편집: 강 민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