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기업형 피싱’ 54명 검거…피해자 대부분 2030 청년

2026-10-29 14:35   사회

 사진=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베트남 현지에서 송환된 보이스피싱 조직 '대동단결' 압수품들

베트남 호찌민을 거점으로 한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원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오늘(29일) 베트남 공안과 국제 공조로 피싱 조직 한국인 총책 등 54명을 검거하고 37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난 202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110명에게 약 81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10명 중 9명은 20~3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조직 이름은 '대동단결'로, 조직원을 채용할 땐 잠입 수사하는 경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하는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사무실 인근 베트남 현지인의 인식을 고려해 조직원들에게 출퇴근 시 정장이나 셔츠를 입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중국인 총책 등 핵심 피의자들을 쫓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