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실명이 '김주애'가 맞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고 후계자 내정 단계를 공고화하는 과정으로 분석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김주애의 실명이 김주애가 맞느냐는 질의에 국정원장이 '실명이 김주애가 맞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또 김주애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2022년 첫 공개 등장 이후 활동을 분석한 결과 후계자로 단계적으로 각인시키며 주민들의 수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자산 축적과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선별하고 있으며, 공개 활동의 약 60%가 군사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군 행사에서만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군 지도자 서사를 구축하는 모습이고, 핵·미사일 분야에서도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후계 구도가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국정원장은 "후계자 내정 단계를 더욱 공고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답변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주애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방북한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발언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날 국정원의 보고 내용은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