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알카에다 “인질 잡았다” 미국 “협상은 없다”

2012-05-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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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지난해 납치한
미국인 인질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알카에다는 숨진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을 풀어주라는 등 인질 석방 조건을 제시했는데,
미국 정부는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가 공개한 영상에 초췌한 모습의
70대 미국인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파키스탄에서 괴한에
납치된 웨인스타인 씨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 워렌 웨인스타인 / 미국인 피랍자]
“대통령의 손에 제 목숨이 달려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요구를 받아들이면 저는 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는 죽습니다.”

2분 40초로 제작된 영상이 만들어진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인질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알카에다는
인질 석방 조건으로 미국에 요구 사항들을 제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에 대한 공습 중단과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을 석방하라는 것.

백악관은 그러나 테러조직과의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미국 정부는 웨인스타인 씨를 안전하게
그의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알카에다와 협상은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1주년을 맞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미 항공기에 대한 보복 테러를
모의하다 적발되는 등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