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불체포 특권 내려놓기’ 약속한 국회, 말 따로 행동 따로

2012-07-1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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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특권을 반만 내려놓은 데 대해,
어떻게 보면 특권을 내려놓다 만데 대해
국민들은 뭐라고 할까요?

동병상련과 이신전심이 판친
'그들만의' 국회 의사당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어서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경쟁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19대 국회.

개원한지 9일 만에 스스로 말을 뒤집었습니다.

특권 포기를 강조한
이한구 전 원내대표는
불과 표결 1시간 전 까지만 해도
체포동의안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동료의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국민의 법감정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가치를 우선해야 될 시점입니다.”


하지만 남경필 의원이 체포동의안 처리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인터뷰 :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검찰이 원하는 때에 아무 때나 체포동의안 통과시켜주는 것을 우리가 용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두언 의원이 국회의원의 자존심에 호소하자

[인터뷰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우리 국회의 권위를 짓밟고 국회의원을 권력의 시녀로 길들이려는 이런 전근대적이고 치졸한 구태 외압은 이제 중단되어야 합니다.”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부결표를 던진 의원은 271명 가운데 156명.

여야 국회의원 80여 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이심전심’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 정연정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19대 국회가 개원부터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유가 어찌됐든 하다 만 개혁이란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