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선물 받았지만 돈 안 받았다” 원세훈 밤샘조사

2013-07-05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대선 개입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여) 원 전 원장은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1시간 넘는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들 앞에서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금품수수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전혀 인정 안합니다.
(어떤 금품도 받은적인 없단 말씀인가요?) 어쨋든 뭐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일부 선물을 받은 적이 있지만
대가성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오래동안 친분을 갖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가지고, 저도 주고 받고 그런 사이입니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 대표 황 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여러 공사를 따내는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황 씨로부터
2009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원 전 원장에게
1억 5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선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황 씨를 돕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진술과
관련 증거자료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