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기자 “공상과학소설 같은 평양”

2014-08-3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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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가 이 곳에 도착해서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나타나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어디일까요?

공상 과학 소설에 나올법한 표현인데요. 그 곳이 바로 북한이라면서요?

국제 프로 레슬링 대회를 취재하러 북한에 간 미국 기자가 북한 곳곳의 흥미로운 모습을 알려왔습니다.

북한이 자유로운 취재를 허용했을까요?

성시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제프로레슬링 대회 취재차 평양을 찾은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타임워프' 즉,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즐비한 구식 시설들 속에 선진국의 모습을 따라가려는 노력들도 뒤섞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수 차례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문수 물놀이장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윌 리플리 / CNN 기자]
"김정은은 물놀이장 건설 계획을 113번이나 검토했다고 합니다. 고위 간부들이 놀이기구들을 철저하게 안전 점검했습니다.”

공사 착공 1년 만에 완공돼 6개월 전부터 문을 연 평양의 최신식 어린이 병원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윌 리플리 / CNN 기자]
"병원에서 놀고 싶어서 아픈 척을 하는 어린이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리플리 기자는 북한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꼬았습니다.

식량난을 겪는 주민들은 외면한 채 이처럼 평양을 화려하게 보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비판입니다.

또, 방문 내내 북한 당국으로부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당할 정도로 정보 통제가 심했다며 평양 이외 지역은 외부 세계로 부터 감춰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