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때”…출마에 한 발짝 다가서는 황교안

2017-02-07 19:1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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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에서 샅바싸움이 치열해진 사이, 여권 선두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모호하기만 했던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이 점차 명확하게 바뀌고 있는데요.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이배 / 국민의당 의원(지난해 12월)]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계십니까?"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전혀 없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23일)]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이처럼 대선 출마에 대한 황 권한대행의 언급은 점차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이후에는 출마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고민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2일)]
(대선 출마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되나요.)
"…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3일)]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게 정치권이나 야당의 주장인데…)
"음"

어제부터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선 출마 가능성을 더 열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제가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오늘)]
"적당한 때가 있을 겁니다."

출마 발표 시점을 고민하는 듯한 발언으로 대선 출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단 황 권한대행 측은 "원론적인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여권 관계자는 "당은 황 권한대행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적당한 때'를 언급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당명 개정에 나서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당이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2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