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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
2023-03-26 17:50 국제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왼쪽)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중국 베이지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양국 수교 문서에 서명 후 건배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었습니다.
대만 정부는 온두라스와의 단교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온드라스 현지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온두라스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때문에 대만과 단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과 온두라스는 지난 1941년 관계를 수립한 뒤 82년 만에 단교한 것으로, 이로써 대만 수교국은 13개국으로 줄게 됐습니다.
대만과의 단교 발표 이후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베이징에서 회담한 뒤 '중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온두라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온두라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재를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원칙을 지지했습니다.
이미 중남미에서 브라질 등 좌파 정권이 줄지어 들어서는 가운데, 온두라스까지 중국과의 수교를 맺으면서 중남미 지역의 친중 성향이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다은 기자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