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2일 앞두고 있는데 기자회견 하셨어요? 투표지에 제 이름은 선명할 거다, 완주 의지 선언이다 이렇게 봐도 무방합니까?
=예 선거 시작 때부터 제 입장은 변한 게 없고요. 오늘도 제 입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천명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계속 없다고 강조해왔는데 오늘 굳이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또 얘기하는 이유는 뭐예요?
=이걸 또 제가 안 한다고 하니까 국민의힘 측의 방송패널이나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 '내심 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국면을 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것마저도 완강히 부인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마지막 특단의 대책을 쓸 시간이라고 하셨습니다. 뭡니까?
=특단의 대책은 국민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저는 동탄 모델을 끊임없이 얘기해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계엄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기 때문에 계엄에 찬성하는 약 30% 국민만으로 이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60%의 국민들은 계엄 자체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입장을 보면요.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절에서도 단호하지 못했고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 표명에도 적극적이지 못했고. 결국은 확장성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거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 약간 지지율이 높아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확장성의 한계 때문에 결국 이재명 후보를 저지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것이 단일화를 통해 제 지지층의 일정분을 흡수하는 시나리오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이준석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하지만 저는 단일화나 이런 것에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께서 빨리 전략적으로 표심을 이동해주셔야 된다. 이준석이 선거의 중심에 올라가서 결국 이재명과의 전면승부를 벌일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지난 토론에서 보지 않으셨습니까? 지난 토론회에서 주인공은 이재명 대 이준석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기고만장한 모습에 대해 적확하게 찔러서 이재명 후보의 헛발질을 유도하고 며칠 째 젊은 세대가 호텔경제학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것들은 이준석이 그 판에서 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지 솔직히 이준석이 없었다면 그런 변수가 만들어졌겠습니까. 저는 지금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다면 제가 두 번째, 세 번째 티비토론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적극적인 변수를 만들어줄 자신이 있습니다.
-흔히들 대선 12일 앞두고 마지막 변수를 단일화라고 언급을 해요. 단일화 없이는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막기 어렵다는 게 보수진영 쪽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 자체에 동의를 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김종인 이준석 체제가 유일하게 전국 단위 체제에서 승리를 거뒀던 체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선 저도 오만하지 않으려 하지만 제가 하는 전략이 옳다면 몰라도 지금 국민의힘 전략은 틀렸다는 건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건 무조건 우격다짐으로 다 모이면 빅텐트로 이긴다는 건 이미 2020년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도 실패했던 것이고 그 뒤에도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전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실패전략을 답습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절망에 빠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동탄 모델, 삼자 모델 얘기하셨는데 그래도 양자구도가 되면 더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그때도 동탄 모델 때도 양자가 낫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저만 3자로 동탄에서 붙었고 경기도 나머지 지역 분당같은 절대 우세지역 말고요. 경기도 나머지 지역엔 전부 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양자로 민주당 후보로 붙었어요. 다 깨졌잖아요.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표심 중에서 민주당 찍는 표심, 국민의힘 찍는 표심 이렇게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연성 지지층에는 국민의힘은 절대 안 찍겠다라는 표가 들어가 있는 겁니다. 동탄 모델이 뭡니까? 그 국민의힘은 절대 안 찍는다는 이유 때문에 민주당 찍던 표심들이 아 이준석 새로운 사람은 찍을 수 있어 그래서 대거 이탈해서 민주당의 동탄 지지율이 65에서 39까지 떨어져서 그 표가 와서 이준석이 당선된 겁니다. 저는 그 모델 외에는 지금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인 것 같아요. 12일 남았는데 현실적으로 이준석 지지율이 10% 넘겼다는 지지율이 나왔는데 당선까지 가기엔 너무 짧은 시간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중도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하루빨리 전략적 선택을 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사실 동탄 선거때도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갈 때 제가 31%인가가 마지막 조사였습니다. 최종 결과는 42% 였습니다. 그 일주일 남짓한 시간에도 11%가 변하는 것이고 지금은 특히 유권자들께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시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바로 이런 전략적 선택을 해주셔야 됩니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40대 총리 이야기를 했어요. 다들 이준석 후보 겨냥한 거 아니냐 언론들 해석이 분분한데 40대 총리 관심 없으십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이나 김문수 후보의 충정에 대해선 한번도 의심해본 바가 없습니다.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저희 아버지의 고등학교 선배시기도 하고요 저에게도 잘해주셨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방식에 있어서 그분이 생각하는 모델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의 공동정부 구상이나 이런 것들을 선의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렇게 해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서 예전 DJP처럼 그땐 지역 연합이고, 세대 연합을 해서 공동정부로 가보자 이런 아이디어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그거 한창 잘했던 게 3년 전에 그런 선거였는데 그거 다 짓밟고 무너뜨리고. 오늘도 제가 기자회견을 하고 가니까 제 핸드폰으로 제가 전화는 차단했지만 문자는 계속 들어오는데 바로 쌍욕으로 전환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나, 제가 아까 기자회견하면서도 밝혔짐나 제가 그런 완강한 기자회견을 하면 저에게 또 갑자기 180도 전환해서 욕을 박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했는데 그대로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진전이 있기도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회견 때 말씀하셨는데 배신자 담론으로 만드려는 시도가 있다, 단일화를 안 하면 이번에 지는 건 당신 책임이다 이거에 대한 시도가 있다는 말씀인거죠?
=그렇죠. 그리고 이준석이 욕을 하면 뭔가 결과가 달라질까 싶으니까,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으니까 욕을 시작한 거죠.
-누가 보내는 거예요?
=굉장히 다수가 보냅니다. 유권자들, 당원들 이런 분들이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저한테 이름이 저장된 분들이 보냅니다. 그분들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분들일 텐데요. 지금 오들오들 떨면서 이재명이 당선되면 안 돼 걱정하시는 건 알겠는데요. 그럴 때 그런 걸 보내시고 또 주변에 그런 게 전파하는 게 도움이 될지는 생각해보셔야 하는 겁니다.
-단일화 관련해선 어떤 사람도 안 만나겠다고 얘기하셨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안 만나십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저를 만나려는 시도를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며칠간의 기간 동안에 언론인들이 매일 전화와서 오늘 김용태 위원장이 만나자고 했느냐 이런 걸 물어봤는데 움직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김용태 위원장도 언론엔 그렇게 얘기하지만 실제로 저를 만나러 오기엔 부담이 있을 거다 생각합니다.
-단일화 관련해선 조건 같은 것도 있는 게 아니에요. 배신자 프레임으로 가는 시도들이나 이런 것들 정리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이나 이런 게 해결되면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아예 없는 겁니까?
=이게 절박한 상황에서 안타까우실 텐데요. 국민의힘의 지난 몇년간 행보를 보면 신용이 그냥 0인 상태거든요. 최근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사태도 그렇고 신용이 0인 걸 넘어서 이제는 마이너스 수준입니다. 이 상황에서 얘기를 해서 얘길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제목: 제21대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
[경기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43
국민의힘 한정민 17
개혁신당 이준석 31
없다 5
모름/응답거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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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중앙일보
조사일시 : 2024년 4월 3일일
조사기관·단체명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100%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