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아는기자]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무산?
2025-05-22 19:18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자 앞서 이준석 후보가 출연해서 강하게 말했습니다. 단일화 없다고 못을 아예 박았어요. 이제 단일화 끝난 거 아닙니까?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상황을 그렇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단일화 하냐 마냐, 이렇게 시끄러운 지금 상황 자체가 이미 국면이 시작된 거라고 봅니다.
매일 수차례 단일화 없다고 강조하는 이준석 후보의 말도 곧이곧대로 안믿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단일화의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거다,
이렇게 표현하는 인사도 있었습니다.
Q2. 초인종은 뭐가요?
역대 단일화를 돌이켜봐라,
언제 단일화 한다고 말한 뒤 하는 사람 봤냐 이겁니다.
안한다고 해야 극적인 것이고, 그래야 효과도 크다는 거죠.
지금의 단일화 부인 과정 자체가 극적인 상황을 더 키우는 초인종이라는 겁니다.
Q3. 김 후보 쪽의 그냥 바람 아닐까요. 아까보니 강경해 보이던데요.
여론조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
3대 여론조사 기관 중 이준석 후보가 오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기세를 살려야 하니 당연히 단일화 없다고 말한다는 게 김문수 후보쪽 시각입니다.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며 이렇게 호소에 나선 점도, 최대한 본인의 몸집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Q4. 여기까지는 김 후보쪽의 해석이고요. 실제 대화와 논의로 이어져야 뭘 해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일단 단일화의 최소 조건은 마련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입니다.
오늘 나온 조사를 보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추격하는 양상은 보이죠.
김문수-이준석, 둘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와 싸워볼 수 있는 구도가 나온다는 조사들도 있거든요.
양 쪽이 합쳐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양 쪽에 압박은 더 커질 거라는 겁니다.
Q5. 오늘 40대 총리 언급은 유인책이에요?
오늘 김 후보가 언급한 '40대 국무총리' 배경에 관심이 쏠리죠.
이준석 후보 이름을 콕 집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요.
캠프에서는 김문수-이준석이 함께 만드는 '공동 정부' 아이디어들이 예전부터 나왔었습니다.
40대 이준석과 70대 김문수가 함께 세대통합론을 내세우면서, 이준석 후보가 총리와 장관 추천권을 갖고 공동 정부를 꾸리자는 아이디어입니다.
Q6. 그게 실제 카드라면 오늘 이준석 후보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딱 던지면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선거법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앞서 민주당도 문제 삼았던데,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에게 직을 약속하는 건 매수죄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합니다.
Q7. 결국 여러 계획은 있어도 이준석 후보가 안움직이면 의미 없는 것 아닐까요? 변화 미동이 있을까요?
취재를 해보니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2011년 '안철수-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화 모델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박원순 후보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었는데, 오히려 안 후보가 양보를 했죠. 그러면서 승리했고요.
거꾸로 김문수 후보가 전략적으로 양보하는 게 파괴력은 더 크다는 거죠.
아직은 동상이몽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8. 그러면 민주당 쪽 분위기는 어때요?
민주당에서는 어느정도 격차가 좁혀질 건 예상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대선 때도 부산, 경남 이 낙동강 벨트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못 뚫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선전해서 좀 기대도 있었는데요.
최근 추세를 보면, PK 지역에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인과 바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산에는 생산 인구보다 고연령층이 많은데,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토로했습니다.
그래도 PK 동남풍을 일으켜보겠다며, 더 신경쓰겠다고 합니다 .
Q9. 국민의힘도 고민이 있다면서요?
동남풍이 분다며 지지층 결집 분위기는 반기고 있지만, 사실 이제부터 고민이 진짜 고민입니다.
진짜 본편은 인구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 중도 민심입니다.
여기서 비슷하게라도 쫓아가지 못하면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여전히 여론조사에선 뒤지는 상황이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나흘 째 수도권을 다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은 수도권, 많은 현역 의원을 앞세워 골목골목 누비겠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 아는기자 홍지은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