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아파트 사이 111개 정원

2025-05-22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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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 축구장 60개 규모의 정원이 꾸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푸른 정원 속, 여유를 만끽했는데요.

김설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파트 사이에 자리 잡은 도심 공원에 초록빛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나무 아래 삼삼오오 모여 푸른 잔디를 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장미 계단에 서서 사진도 찍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찰칵)"

[원영자 / 서울 강북구]
"꽃도 예쁘고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고…."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현장에는 총 111개의 정원이 꾸려졌습니다.

넓은 접시를 연상시키는 선반 위엔 개구리밥이 가득 띄워져 있고, 얼음덩어리가 이른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이곳은 둥지 모양을 본떠 만든 정원입니다.

이 공원에서 수집한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만들었고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드닝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조심스레 꽃을 꺼내 커다란 화분에 옮겨심고 흙을 꾹꾹 눌러줍니다.

[현장음]
"얘 좀 잘라도 돼요."

[백승연 / 서울 서초구]
"너무 꽃이 예쁘고 만드는 동안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돌 위에 그림을 그리고, 소원도 적어봅니다.

[조유라 / 초등학교 2학년]
"돌 그리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세 개나 했어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박람회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남은주

김설혜 기자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