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댐 올해 첫 수문 개방…초당 200톤 방류

2025-06-20 18:5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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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지역에도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 가운데 춘천댐은 올해 처음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는데요.

산림청도 산사태 우려에 위기경보를 상향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경모 기자, 춘천댐이 보이는데요.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춘천에선 빗줄기가 굵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춘천댐은 수문 3개를 열고 초당 200톤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올해 첫 수문 개방입니다.

향후 강수량에 따라 춘천댐 하류에 있는 의암댐이나 청평댐 등 한강수계 댐 수문도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강원 북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오후 5시 기준 화천군 광덕 고개에 127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철원과 양구도 각각 113.5, 10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화천에선 배머리교 인근 도로가 침수돼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화천군 관계자] 
"교통 통제는 8시 반부터 세 시간 정도 했어요. 혹시 몰라서 펌프는 현장에 계속 배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철원과 화천, 양구 등 북쪽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춘천을 비롯해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경우 내일 아침, 강원 내륙과 산지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침수 취약지역에 중장비 421대를 배치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자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인천 계양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춘천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승은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