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국방비 GDP 5%로 올려야”

2025-06-20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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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아시아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려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유럽에 이어 아시아까지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는 건데요.

그대로 수용하면 국방비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나 130조 원에 달하게 됩니다.

이 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국내총생산, 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유럽 동맹국들이 이제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고려하면 국방비 인상은 상식적인 조치라는 겁니다.

미국이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에게 요구한 국방비와 같은 수준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현지시각 18일)]
"나토가 국방비 확대 노력을 하면서, 우리는 지금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동맹들이 나아가야 할 국방비의 새 기준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의 올해 국방비는 약 61조2400억 원, GDP 대비 2.32% 수준입니다.

미국의 기준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국방비는 2배인 132조 원 규모로 치솟게 됩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한국은 미국 주요 동맹국 중에서도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높은 나라"라며, "북핵 위협에 대응해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