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16:50 스포츠 -금메달 8개 가운데 절반 이상 목표 -지난해 세계선수권 3관왕 이민선 고별무대 -채널A와 유튜브 주요 경기 생중계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표팀이 15일 문경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15일 경북 문경에서 개막하는 제9회 NH농협은행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김용국 남자팀 감독, 고복성 여자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표선수,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과 고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한국팀이 강한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남자 2개, 여자 2개 등 전체 8개 금메달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을 따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5개 나라 2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남녀 단체전 및 혼성 단체전 등에서 우승자를 가립니다.
남녀 대표팀 주장은 남자 서권(인천시체육회), 여자 이민선(NH농협은행)이 각각 맡았습니다.
1988년 창설된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은 4년에 한 번 열리며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아 이번에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2008년 문경 대회 이후 17년 만에 다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유치했습니다.
한국은 직전 아시아선수권인 2016년 일본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가운데 2개를 차지했습니다.
장한섭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실무 부회장이 문경 아시아선수권 개최에 대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장한섭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실무 부회장은 8일“문경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내년 일본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한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안성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이민선(NH농협은행)은 “올 연말 은퇴를 앞둔 만큼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문경에서 자라고 학창 시절을 보낸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6시 경북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박군 등 인기 가수의 공연도 함께 펼쳐집니다. 채널A와 채널A 유튜브 채널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