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반도 혈통’ 동면중인 반달곰 출산

2012-02-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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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리산에서 전해진
반가운 소식입니다.

동면 중인 반달곰 한 마리가
새끼 두 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장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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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반달곰의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기들.

태어난 지 한달이 채 안된
몸길이 25cm, 몸무게 600g의
수컷 반달곰 두마리입니다.

아기들의 엄마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지난 2007년 지리산에
방사된 27번 암컷 곰.

대나무 둥지 안에서
동면 중이던 지난 달,
혹독했던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새끼를 낳았습니다.

[송병철/국립공원종복원센터 수의사]
" 새끼들은 수컷 2마리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등에서 들여온 반달곰이
지리산 야생상태에서 출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태어난 곰이 새끼를 낳은 건 처음입니다.

새 생명의 탄생으로 지리산 반달곰
가족은 25마리로 불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산한
암컷 곰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끼들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탐방객들의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