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집 있으면 뭐하나” 하우스푸어 급증

2012-02-14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집은 있지만 다른 여유자금은 없고,
오히려 대출금 때문에 힘들게 사는 사람들,
'하우스 푸어'라고 하는데요.

올해도 경기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면서
이런 하우스 푸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의 살림살이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득은 주춤했지만
대출 이자와 빚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집을 보유한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전년보다 9.3% 증가했지만 부채는
12.9%로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집이 있는
가구의 재정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50%로
소득보다 부채 비율이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하우스푸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올해 역시 실질임금 증가세는 불확실하지만
경기둔화세는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 부담때문에
생계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가
156만 9천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