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김효재 前정무수석 “돈봉투 직접 지시 안했다”

2012-02-1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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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조사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사법 처리 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희태 전 국회의장 소환조사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에 출두한
김효재 전 수석은
14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에서 모든 걸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건 말하지 않겠습니다.”


김 전 수석을 재차 부르지 않겠다고 미리 밝힌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정황들을
모두 제시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조사 내내 돈봉투를 돌리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로부터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봉투를 반납했다고
보고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김 전 수석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보고
돈봉투 살포와 자금 마련 과정에 박 의장이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전 수석의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한 뒤
돈봉투 수사의 마지막 관문인
박희태 의장의 소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