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北경수로 폭발”루머유포 주가조작자 ‘대기업 간부’

2012-02-21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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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중에는 대기업 임원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6일 오후1시56분쯤,
북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증권가에 퍼졌습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코스피는 9.07포인트
코스닥은 3.96포인트 급락해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대기업 간부인 35살 송모 씨와
개인 투자자 27살 우모 씨 등 다섯 명이
시세차익을 노려 일부러 루머를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부산의 한 피씨 방에서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사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2백 여명에게
북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메시지를
유포했습니다.

또 이 내용을 일본어로 번역해 올리고
일본 원전 폭발 사진까지
게제했습니다.

[인터뷰 : 정석화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김정일 사망 이후 불안한 북한 정세를 이용해
정보를 유포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1억3천만 원을
투자해 2천9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고,
한달 뒤에는 모 제약회사가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했다는 거짓 보도자료를 돌려
3천2백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습니다.

대기업 간부인 송 씨는 이와는 별도로
회삿돈 2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세 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작전 계획을 미리 알고
시세차익을 거둔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금감원과 함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