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차르의 귀환’ 푸틴 승리선언…부정선거 의혹 여전

2012-03-05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듯
푸틴에 대한 반발 기류도 심상치 않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했음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000년 당선 이후 재선에 성공한 차르 푸틴의 3번째 귀환입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러시아 대선 후보]
"강한 러시아를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우리는 공개적이고 정직한 선거에서 완벽하게 승리한 겁니다."

출구조사 결과
푸틴은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2위인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의 격차는 40%가 넘습니다.

[인터뷰 : 푸틴 지지자]
"마네즈 광장과 혁명 광장에서 우리는 푸틴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리더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푸틴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장기 집권과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비판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부재자 투표를 악용해 중복 투표를 하는 '회전목마' 투표 등
부정 선거 의혹도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제나디 주가노프 / 공산당 지도자]
"우리는 선거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적법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누구도 축하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선거에서는 우리 모두 패자입니다."

다시 크렘린궁의 주인이 되는 데 성공한 푸틴은
2018년까지 러시아를 이끌게 됐지만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아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