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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월급 빼고 다 올라…알뜰살뜰 절약법은
2012-03-1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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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5000원이면 점심 한끼는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 돈으로는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대표적인 분식 칼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5,500 원입니다.
김치찌게 5,400원, 비빔밥, 5,800원, 냉면 6,500원,
5천 원으로 먹을 수 있는건 자장면 밖에 없네요.
그렇다면 외식 안 하고,
집에서 해먹으면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요?
딸기 한 팩에 지난해에는 5,000원이었지만,
지금은 7,000원 정도 하고요.
애호박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파프리카 2개짜리 1봉지는 3,000원에서 7,000원으로
값이 2배나 뛰었습니다.
주부님들 식단 짜기 겁날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 김광주/부천 송내동] 3.11. 김장훈 리폿 인터뷰
"부담이 돼서 밥을 싸가지고 다녀요.
그러면 부담이 좀 덜되니까…"
공공요금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 들어 버스, 지하철 150원 씩 올랐고요.
택시 기본요금도 곧 오를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 장난 아니죠.
전국 휘발유값이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넘어섰고, 서울은 2,100원에 육박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더 오를 것 같다고 하니
차는 집에 세워둬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림 잡아도 10% 이상 물가가 오른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소비자물가는 통계청이 사백
여든 아홉 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평균 내 작성하는데요.
이 중에 서민들이 꼭 먹고, 입고, 써야 하는게
많이 오르다보니 체감물가 상승률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축산물 값은 크게 떨어진 반면,
농산물이나 전기세, 전셋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가계 부채가
9년 만에 2배로 늘어
900조 원을 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는 부도가 날 판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르면 서민들 어떻게 삽니까.
경제가 좋아져,
국민소득이 3만 달러, 4만 달러 가면 뭐합니까.
치킨 값이 4만 원 하고,
자장면 값이 만 원으로 오른다면,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우울한 소리만 했네요.
자장면 한 그릇에 1천500원 하는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가게 이름까지 말하기는 좀 그렇고요.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에 있다고 합니다.
착한 가격의 비결은 배달은 안 하고,
자장면 받아가는 것부터 빈그릇 치우는 것까지
모두 셀프로 해서 인건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오늘부터 정부가 비축해놓았던
오징어 500톤을 반값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마리당 1000원이라고 하니까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