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계란입니다.

신선도에 문제가 있어
폐기해야 할 계란을
시중에 내다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병아리 부화장.

컨테이너 창고에 부화에 실패한 계란,
즉 부화중지란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30도가 넘는 고온의 부화실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악취가 나고 먹을 수 없는 상태.

관련법에도 폐기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유통업자들이
이 불량 계란을 시중에 내다 팔다 적발됐습니다.

병아리 부화장을 운영하는
정모 씨등 11명은 불량 계란을 한판에 600원씩 헐값에 팔아
5천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유통업자 55살 김모 씨 등은 불량계란을 넘겨받아
제빵공장 등에 되팔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최근 1년 동안 유통된 양은 450만 개, 3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제빵공장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값이 싸다는 이유로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인터뷰:천현길/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약 절반 값에 가까운 부화중지란을 사들여서 이를 반죽에 섞어서 빵을 만들던지 김밥을 만들던지 각종 음식들을 조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21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뉴스 쇼 A타임]‘폐기 계란’ 식당-제과점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