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무소속 약진’ 전북, 새누리 정운천 선전

2012-03-27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4.11 총선의 지역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채널A 제휴사인 한신협 회원사 전북일보 정치부 강인석 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 1) 각 정당마다 지역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전북 지역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질문 1) 각 정당마다 지역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전북 지역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변)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조금전 오후 2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4.11 총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어제는 민주당이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총선 세몰이에 나섰는데요.
지역에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중앙당은 전북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오늘 부산을 방문해 낙동강 벨트 지원유세에 나서고,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호남지역 지원 유세를 하는데요.
오늘 새누리당 선대위 출범식에 당 지도부가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 어제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도 박지원 최고위원만 방문했을 뿐입니다.
아마도 전북이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각 정당마다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앙에서 보는 시각과 달리 전북지역 상황은 과거 총선과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민주당의 아성에 무소속 후보들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전북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상당히 많이 출마했는데 민주당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정도인가요. 무소속 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변) 11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전북에서는 모두 46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경쟁률이 4.2대 1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2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무소속 후보 비율 27.7%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전북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불꽃 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 3명과 전직 2명 등 5명의 전현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요. 무소속 재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의원, 그리고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신건 의원과 경선에서 탈락한 조배숙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경선에서 여성 정치신인에게 패했지만 여성 가산점에 문제가 있다면서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특정 후보에게 가산점을 부여한 경선은 무소속 출마 금지를 강제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5선 의원을 지낸 김태식 전 의원과 3선 출신의 최재승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지역내에서는 민주당 공천과 경선과정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아 무소속 후보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입니다. 이들 전현직 의원들과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를 추진중인데요. 그러나 공천 반발 이외에 정책과 이념 등 무소속 연대의 명분이 약해 실제 무소속 연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질문 3) 전북은 새누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데, 이번에는 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선전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정 후보는 광주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과 함께 호남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입니다. 정 후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때 한나라당 후보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사상 처음으로 18.2%라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정 후보는 이번에 출마한 전주 완산에서 당시 23%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의 이정현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의 호남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