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방화피해 입었던 범어사 천왕문 복원

2012-03-28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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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부산 범어사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천왕문이
방화로 불에 탄지
15개월 만에 복원돼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12월 15일.

범어사 천왕문이 당시 사찰 말사인 모 암자의 처사 신분이었던
43살 이 모씨의 방화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그로부터 15개월 뒤,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던 천왕문은
다시 말끔하고 위엄있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범어사는 국가 보물인 대웅전과 3층석탑을 비롯해,
당간지주와 일주문 같은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들 스스로 문화재를 잘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 임옥자 / 부산 북구 만덕동]
"문화재니까 당연히 복원돼야 하는게 맞는 사실이고,
복원된 거 보니까 좋습니다."

[인터뷰 : 최은성 / 금정산 문화유산해설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보면 불상사를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천왕문 복원공사에는 범어사 자체 예산 10억여 원이 들어갔습니다.

지난 1964년 재건 당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방화로 소실되기 전과 똑같은 크기의 부지에
목조 기둥과 단청을 세우고
기와지붕을 올리는 전통방식을 따랐습니다.

건물을 받치고 있는 하부는 흙에 석재를 섞는 기존 방식 대신
돌기둥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