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치솟는 식탁물가, 알뜰살뜰 상 차리려면

2012-03-2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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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물가 많이 올랐죠?

입고, 노는 건 좀 줄일 수 있어도,
먹는 건 줄이기가 참 어려운데요.

오늘은 밥상 물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부님들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뭐가 가장 많이 오른 것 같나고 느끼시나요?

1위가 오이라네요.

작년에 오이 1개 값이 800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천700원으로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귤 1박스는 1만 3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갈치 1마리는 4천100원에서 5천800원으로,
바지락, 대구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갈치, 바지락, 대구.(그림:갈치, 바지락 찍은 그림)
그러고보니 저도 요즘 밥상에서

생선 본 게 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 '3치'라고 아시죠?

갈치, 꽁치, 삼치를 '3치'라고 하는데요.

바다에서 생선이 잘 안 잡히다 보니
값이 천정부지라고 합니다.

표로 보시면 알겠지만,
어획량이 많이 줄긴 했네요.

꽁치나 삼치는 저렴한 생선이어서(그림:꽁치, 삼치 그림 있음)
양식도 안 한다고 하네요.

멀리 나가서 잡아와야 하는데

기름값이 올라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도

많다고 합니다.

주부
"1주일에 2~3번 먹었는데,
요즘에는 1번 정도 먹는 거 같아요.
너무 올랐어요."

주꾸미, 요즘 제 철이죠.(그림:주꾸미 그림 있음)

살짝 데치거나 볶아서 먹으면 제맛인데
예년보다 20%나 비싸다고 합니다.

봉급은 그대론데 큰 일입니다.

가끔 원기보충을 위해 먹는 민물장어는(그림:민물장어 짧게 그림)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산 민물장어 판매가는 100g에
지난해 7천800원에서 올해는 9천800원으로
1년 새 25.6%나 뛰었습니다.

한우, 그것도 최고급 등심보다
2천원이나 더 비쌉니다.

밖에선 더 비쌉니다.

250g 1인분 가격이 지난해에는 3만 원 했는데,
지금은 50% 올라 4만 5천원 한다네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장어가 잘 안 잡히는데다,
중국내 장어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장인 여러분, 회식하러 가자며,
장어의 '장'자도 꺼내지 마십쇼.

부장한테 찍힙니다.

봄이 오면 날씨도 풀리고, 물가도 풀려야 하는데,
반대일 것 같아 걱정입니다.

작년에 물가가 너무 오르자

정부가 식품업계의 팔을 비틀어
물가를 붙들어놨는데요.

총선이 끝나면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음달 13일부터 양주 제품 가격 출고가를
최고 6.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에 맥주 값을 최고 9.6%나
올린다고 했다가 보류한 적이 있는데,
양주 값 올랐으니 맥주 값도 올리려고 하겠죠?

소주 값도 2008년 이후 값을 못 올렸다는데,
걱정입니다.

사이다, 커피 등 음료, 두부, 시리얼, 라면, 우유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월급은 그대론데 물가는 오르고,
이러다보니 짠돌이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SALT, 영어로 소금이죠.

고물가시대의 소비자들이

철저하게 세일을 이용해 값싼 물품을

적정량만 사는가 하면,

값이 오르면 즐겨 구매하던 브랜드까지 바꾸는 등
소금과 같은 '짠 소비'를 한다는 것이죠.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생선 값이 많이 올랐지만,
내린 생선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비싸서 못 먹었던 고등어,
올해는 많이 잡혀서 가격도 싸졌습니다.

1마리에 3천 아래로 떨어졌고,
좀 작은 고등어는 1천원대에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주부님들 오늘 저녁
고등어 구이 어떠십니까.
이마트는 내일부터
닭, 계란, 시금치, 청양고추,

베어컨, 갈치 등의 가격을

최고 50% 인하하고,
한 달 동안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단계를 4단계에서 두 단계로 줄여
가격을 낮췄다고 하는데요.

설마 이 소식 듣고 저녁 준비하러

가신 주부님들 힘빠지게,
"다 팔렸다" "다음 날 와라"
뭐 이러는 건 아니겠죠?

직장인 주부님들이 밤 늦게 가더라도
맘 편하게 물건 고를 수 있도록
수량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