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소셜 펀딩 ‘개미 제작자’가 뜬다

2012-04-02 00:00   경제,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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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미 투자자가
금융 시장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SNS에서 십시일반 모아진 돈으로
창작자들이 영화를 만들거나
음반을 내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두 번째 싱글 앨범을 낸
4인조 인디 밴듭니다.

음반 후반 작업은
35명의 누리꾼이 모금한
140만원으로 진행했습니다.

[황인경 / ‘전기뱀장어’ 보컬 ]

"좀 더 좋은 퀄리티로 만들고 싶고 좀 더 잘하고
싶은데 많지 않은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대중들의 힘을 통해서"

작품 제작에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소셜 펀딩'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투자분을 돌려 받지는 않지만,
CD나 티켓 같은 현물을 받는다는 점에서
기부와 다릅니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새 영화 도
소셜펀딩을 공론화했습니다.

상업영화로는 처음입니다.

투자를 못 받아 4년전 무산됐던 제작이
개미 제작자들의 힘으로 살아난 겁니다.

발표 하루 만에 목표금 10억 원 중 1억 원이 모였습니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 ]
"대기업이 투자할 때 문제는 돈을 주는 쪽이 봐서
편하지 않은 내용은 편집이 된다든지.
기존 펀딩 시스템에서 만들어지는
영상들이 만들어지는 폭이 넓어진다는"

지난해엔 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가
미국 카네기 홀 무대에 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공연도 대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낸
500만원의 소셜 펀딩으로 가능했던 겁니다.

[이정훈 / 참여자]
"제가 기부한 돈이 몇 만원 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펼쳐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