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알고 뽑자” 국회의원 1명 지원비 ‘32억 144만 원’

2012-04-11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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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남자1: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군.
남자2: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연말까지 시끌시끌하겠죠.

#3.
1: 아 참, 김늘메 대리. 올해 선거 관련 예산이 얼마인지 알고 있나?

#4.
2: 글쎄요.

#5.
1: (이런 신문 좀 읽지) 놀라지 마, 자그마치 5843억 원이야.

#6.
2: 우와 그렇게 많아요?

#7.
1: 이런 멍충…그뿐이 아냐. 국회의원, 지방선거 재선거 비용도 엄청나다고. 2000년 이후 재·보선으로 1700여억 원을 날렸어.

#8.
1: 국회의원 몸값이 얼만지 알면 더 놀라 자빠질 걸?
2: 얼마예요? 한 4, 5억 원쯤 하나?

#9.
1: 의원 1명당 4년간 32억 원 꼴이라네. 세비, 보좌진 월급, 각종 수당, 후원금 등등…

#10.
1: 법으로 보장된 혜택만 200가지라잖아. 65세 이후엔 매달 120만 원의 수당까지 받고…

#11.
2: 이야,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12.
1: 부부싸움처럼 ‘4년간의 조정기간’을 드릴 테니까 다음 선거 때 다시 뵙죠…랄 게 아니라, 정말 이럴 게 아니라고.

#13.
1: 유권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아무래도 문자 하나 쓸게. 메니페스토가 도움이 되지.

#14.
2: 아, ‘참공약 선택하기’ 말이죠?

#15.
1: 응, 우리나라에선 2006년부터 본격 시작됐지. 공약은 유권자와의 계약이니까 꼭, 꼭 지켜야 한다고.

#16.
1: 우리나라 여러 당이 있지. 포도당, 납골당, 무가당, 저혈당 등이 있는데, 어느 당과 후보가 실현 가능한 공약을 하는지 꼼꼼히 뜯어봐야 해. 특히 이번 19대 총선에선 여야가 천문학적 액수의 복지정책 공약을 내세웠지. 자그마치 254조 원에 달해. 어어, 김 대리, 기절했군.

#17.
2: (누구 돈인데 지들 맘대로) 이야, 그 많은 돈을 어디서 조달하죠?

#18.
1: 그야 뭐 세금 안 올리고 되겠어?

#19.
2: 내 호주머니 털어 생색내겠다고?! (에이, 그러는 거 아니야~)

#20.
2: 흥, 이번엔 어림없어요. 매서운 선구안이 필요할 때군요.

#21.
2: 구체적인 메니페스토 평가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22-1.
1: 당근 있지. 메니페스토의 원조인 영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지표가 아주 유용하다고.

#22-2.
1: 하나, 얼마나 구체적인가 Specific!
둘, 검증할 수 있는가 measurable!
셋, 달성가능한가 achievable!
넷, 지역 특성과 연계할 때 타당성이 있는가 relevant!
다섯, 추진 일정을 명시했는가 timetable!

#23.
2: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선배님. 이번 총선에선 반드시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뽑고 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