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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당초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데는
보수층의 표심 결집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일주 기잡니다.

[리포트]
거대 야당 견제론이냐 정권 심판론이냐

예상을 깨고
유권자들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국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겁니다.

하지만 표심은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새누리당이 선전했습니다.

여촌야도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
"정권심판 프레임이 수도권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서
야당의 승리가 있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미래선택론이 더 위력을 나타냈다"

여당의 승리에는 전통 보수층의 결집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영남에서는 문재인 바람이 맥을 못췄고
야도로 넘어갔던 강원도는 여도로 복귀했습니다.

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등을 돌렸던
충청권의 선택지도 비슷했습니다.

반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은
수도권에서 여당에 패배를 안겼습니다.

특히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문제 등으로 성난
2040세대의 표심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당 심판에 앞장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줍니다.

[뉴스 쇼 A타임]새누리 압승 원인은…보수 집결-막말 파문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