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북한 “2.29 합의 파기…UN결정 전면 배격”

2012-04-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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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미간 2.29합의를 파기하고,
유엔 결정을 배격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전면 배격하고
우주이용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한 지 사흘 만인 16일
기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 성명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또다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해 우리의 위성발사 권리를 유린하는 적대행위를 감행했다“며 ”유엔 안보리의 부당천만한 처사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노골적인 적대행위로 깨버린 2·29 조미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는 북한이 ‘2ㆍ29 합의' 파기 책임을 미국에 돌린 데 대해 "그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해 그들이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측 약속(영양지원)을 중단한 것

북·미간 강경 대치 속 북한은 결국 미사일과 핵 실험 수순으로 이어졌던
2009년의 행보를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