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신나는 뮤지컬로 학교폭력 예방

2012-04-26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최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학교 폭력을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어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하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장이 학생들과 교사들로 가득합니다.

막이 오르고, 신나는 노래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고통스러워하자
탄식과 함께 숙연해집니다.

'선인장 꽃피다'라는 제목의 이 뮤지컬은
학교 폭력을 일삼던 남학생이
여자친구가 학교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말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한 중학생의 이야기에서 착안했습니다.

[인터뷰 : 공수진(16) / 대구 경혜여중]
"평소에는 딱딱한 수업만 듣다가 이렇게 재밌는 공연으로 보니까
학교 폭력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10회 공연에 누적 관객 수가
1만3천명이나 될 정도로 호응이 높자
대구시교육청은 50회 연장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학생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학교 폭력에 관한 원인과 해법을
동시에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딱딱한 강연에서 벗어난 체감형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신문 장성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