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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수수료 깎아주나 했더니…신용카드 혜택 확 줄어
2012-04-27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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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자들이나,
카드 받는 가맹점 모두
불만이 많습니다.
사용자들은 자꾸 혜택이 줄어서 짜증,
가맹점은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울상인데요.
오늘 경제돋보기에서
신용카드 문제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장사도 안 되는데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너무 많이 떼 가서 힘드셨죠?
앞으론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이
현재 2.09%에서 1.91%로 낮아진다고 하네요.
특히 일반음식점, 제과점, 미용실 등
동네 업종의 인하폭이 큽니다.
반면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수수료율은 오릅니다.
1978년에 만들어진 체계가 이제야 바뀐다니
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네요.
가맹점 수수료가 줄어들면,
카드사들이 손해를 감수할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카드사들은 주유소 결제나 무이자 할부 때
적립해주던 항공 마일리지를 없애고,
포인트 적립을 폐지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일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30만 원, 50만 원 이렇게 써야,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더군요.
카드 사용자들이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류의 카드를 쓰는 이유는
이런 혜택 때문인데
이젠 혜택도 줄고,
문턱도 너무 높아진 겁니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1억 2천만 장, 한 사람당 5장 꼴입니다.
이 가운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3천100만 장, 전체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1장당 평균 이용한도는 550만 원.
실제 카드로 긁는 금액 비중은
22.7%에 불과합니다.
카드사들이 일단 상품만 많이 만들어놓고
학생들에게까지 가입을 시킨 건데요.
이렇게 카드 남발해놓고,
갑자기 서비스를 끊는다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줄이는 것도 열받는데,
정부는 소득공제를 줄이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현재 20%인데,
체크카드 30%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앞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더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있던데,
이렇다면 신용카드 쓸 이유가 없네요.
우리 국민 한 사람 당 평균
신용카드 거래는 1년 에 116건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호주, 미국, 영국보다 많고요.
독일에 비해선 20배 수준입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540조 원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이 긁으니까
정부는 쉽게 세금을 걷을 수 있는 것이고,
카드사들도 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어난 거
아닌가요?
쓰지 않는 '장롱 카드' 유지 비용만
연간 2천억~3천억 원 든다고 하던데,
이런 것만 줄여도 고객에게 주던
부가서비스는 안 줄여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