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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공시가격 100억 넘는 단독주택 등장
2012-04-3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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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토해양부가 전국의 아파트 863만 가구, 연립주택 45만 가구,
다세대주택 155만 가구 등 1천 63만 가구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습니다.
지방 강세, 수도권 약세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앞으로 계속 그럴까요?
경제돋보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입니다.
전국적으로 4.3%가 올랐습니다.
경남은 창원·마산·진해 등 3개 도시가
통합창원시로 출범하면서 일대 집값이 훌쩍 뛰었고요.
전북은 새만금 개발 호재,
강원은 평찰올림픽 유치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대로 인천 부동산 시장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국제도시 내
주택공급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부진했고,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지방은 공급부족이 지속됐고,
혁신도시 같은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집값별로 봤더니요.
1~2억 아파트 가격이 8% 넘게 올랐고,
3~6억, 6~9억 아파트는 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집값이 9억 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가구는
2010년 8만 5천 채에서
올해는 7만 3천 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그동안 오른 게 얼만데
이 정도 떨어진 걸 갖고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독주택은 어떨까요?
서울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6.2% 올랐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가 10.7%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 강남구,
중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는
주택도 두 곳이나 등장했습니다.
하나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저택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집입니다.
이런 집에선 전화 오면 무전기 들고
"회장님, 회장님 전화왔어요"
저녁 준비 되면 전화 걸어 "사장님 식사하세요"
이럴까요?
이런 집은 극소수에 불과하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십쇼.
서울 단독주택 37만 가구 가운데,
2억 원에서 4억 원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고요.
공동주택 1천 63만 가구 가운데
3억 이하 주택이 88%를 차지했습니다.
집이 없는 분들은 언제 집을 사야할 지 걱정,
집이 있는 분들은 집 값이 떨어질 지 걱정되시죠.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인구는 줄고, 1~2인 가구는 늘어나니까,
소형 평형 인기가 높아지고, 집값은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고요.
올해 대선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입니다.
"그런 말 나도 하겠다"고 생각하시죠?
전문가들도 예상하기 어렵나 봅니다.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것도 먹을 것 입을 것 다 누리지 못하고
"12년 동안 숨만 쉬고 살면"(최효종 말투) 됩니다.
집이 없는 사람은 아직도
아파트 값이 너무 비싸다고 푸념,
집 있는 사람은 대출받아 집 샀는데,
집값 떨어질까 걱정.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는
없나 봅니다.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