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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2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종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뒤
언론과 접촉을 끊었던 박영준 전 차관이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 출두했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언론이 너무 그동안 이국철 사건 때 보면
많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서
이번에는 모든 사실관계를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2005년부터 이듬해까지 2∼3천만 원씩
서너 차례 건넸고,
2007년까지는 생활비로
매달 천만 원씩 줬다”고 털어놨습니다.

모두 2억 원이 넘는 액숩니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을 토대로
박 전 차관의 주변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다 돈세탁이 의심되는
수상한 자금 거래를 발견했습니다.

로비 자금 중 2천만원 가량이
박 전 차관의 후원자로 알려진
포항지역 기업인의 계좌로
입금된 것이 포착된 것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돈의 출처와 사용처는 물론
인허가 청탁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민간인 사찰 개입 의혹은 물론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박 전 차관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
모두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뉴스 쇼 A타임]‘파이시티 로비 의혹’ 박영준 전 차관 검찰 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