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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지도부 경선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통합진보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오늘 오전
대표단회의를 열었습니다.

당권파를 이끄는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며
"통합진보당의 재기를 위해서
가장 무거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가 부족한 의혹이나
의심에 기초한 추측을 배제해야 한다"며
진상조사 결과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공동대표는
"유권자들이나 시민들이
어제 조사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할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 공동대표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말한 데 이어
심상정 공동대표 역시
"도의적 책임은 당연하다"고 말해
지도부 집단 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했던
민주통합당의 김진표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부정과 부실이 있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멘트]
여야 지도부 경선 이야기를 넘어가 보겠습니다.
양당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몸싸움 방지법'을 성공적으로 처리했고,
친박근혜계의 물밑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서천 김태흠 당선인도
충청도를 대변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4선 고지에 오른 원유철 의원도 조금 뒤
당 대표 도전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야당의 정치공세에
정책대안과 입법활동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내일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이에 앞서 조금 전 2시에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시작됐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이낙연, 전병헌, 유인태 후보가
박지원 후보에게 이해찬 전 총리와의 담합 논란을 놓고
집중 공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경기도를 방문했고,
조금 뒤에는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경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집중하고 선거가 끝나도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목포와 여수 등 호남지역 공략에 나섰고,
이재오 의원은 강원도에서 민생탐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여야 모든 후보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통적으로 주장한다"며
완전국민경선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아직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내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정국을 전망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뉴스 쇼 A타임]“가장 무거운 책임 지겠다” 통진당 부정경선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