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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경기불황에 뜨는 상품 콘돔?
2012-05-17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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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식 때문에 마음고생하시는 분 많을텐데요.
오늘은 주식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불황이면 콘돔 주가가 오른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깁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주식시장이 어렵습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닌가는 보도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계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가고,
돈이 빠져 나가니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4%나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11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1, 2, 3월 1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이 달에만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최근 열 하루째 연속 순매도 행진이네요.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이 1,000조 원을 넘습니다. 전체 주식의 3분의 1일입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면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손효림 14일 리폿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스페인 은행 (부실) 문제도 여전히 해결 과정에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스피 지수는 빠지는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도 있습니다.
그냥 오르는 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다는데요.
불황의 경제학, 청개구리 주식?
이런 꼬리표가 붙어있습니다.
먼저 유니더스라는 콘돔 제작 회사입니다.
You Need Us.
너는 우리를 필요로 한다.
누가 지었는지 회사 이름 기가 막히게 지었네요.
이달 초만 해도 12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어제 15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150포인트나 빠졌으니까
대단한 상승세네요.
왜 오르느냐.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아이 갖기를 피하기 쉽고,
그러려면 콘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속설'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콘돔 매출은 경기와 계절을
타지 않고 일정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불황에 뜨는 상품은 또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경기가 어려워지면 밖에 덜 나가고 집에 있으니까
게임 많이 하게 돼 게임주가 오르고요.
TV보는 시간이 길어져 미디어 업체 주가도
오른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은행에 돈 맡겨봐야 별 볼일 없다며
금고를 많이 산다고 하네요.
또 그나마 있는 돈,
철통같이 지키려고 총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말 들으면 또 혹하셔서
관련 주식 사실까봐 말씀드리는데요.
주식은 아무도 모릅니다. 신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릅니다.
무당도 점쟁이도 주식만큼은 판판이 손해보는 세상이니까요.
제가 오늘 드린 말씀 그냥 참고만
해주십쇼.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