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GPS 교란기술 북한에 유출한 방산업체 관계자 적발

2012-05-31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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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군의 GPS 교란장치 기술을 빼내
북한에 넘긴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기술 유출에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과
연결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는
최근 GPS 교란장치 기술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방산업체 전 대표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사업에 실패해 재기를 노리던 정씨는
중국 단둥에서 활동하는 비전향장기수 74살 이 모 씨와,
뉴질랜드 교포인 55살 김 모 씨의 꾐에 넘어가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GPS 교란 장비 기술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지난달에 16일 동안이나 북한이 인천공항과
서해 쪽을 향해 GPS 교란 전파를 쏜 것도
정 씨가 넘긴 기술을 시험해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단순히 전파교란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전파교란 기술을 더 상승시키기 위한 테스트 기간이었다
그렇게 볼 수 있는거죠."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이 씨의 신병을
지난 25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 씨가 GPS 교란장치 뿐 아니라
다른 방산 기술 유출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 등에게
국가보안법상 간첩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씨 외에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기술 유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간첩조직이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노린 방산 기술 가운데에는
장거리 로켓의 위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과
대공망 구축에 필수적인 고공 관측 레이더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