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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쇼 A타임/경제돋보기]7월부터 문열고 에어컨 틀면 과태료
2012-06-01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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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6월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섰다고 봐야겠죠.
예년보다 빠른 오늘 해수욕장도 개장했다고 하고,
저도 땀이 많은 편인데,
올해 여름 어떻게 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력난인데요.
작년에 전기를 펑펑 쓰다가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은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죠.
전력거래소가 매일 전력 예비율을 뽑아서
홈페이지에 올려놓는데요.
5월 27일 20%를 넘던 전력 예비율이
어제는 6.8%, 오늘은 6.5%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가
2~3시, 바로 지금이네요.
전력 사용량이 최고일 때를 보니까,
난방기 수요가 많은 1, 2월이나
에어컨 사용이 많은 8월에 집중돼 있는데요.
오늘 전력예비량이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이니까 어느 정도인 지 아시겠죠.
전력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건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발전기 36기가 고장 또는 정비로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에어컨을 튼 채
문을 열어놓는 상점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단속을 시작하고,
다음달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하는데요.
한 번 적발되면 50만 원,
두 번째는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상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 휴대전화 가게 직원]
"장사하지 말란 소리로 밖에 안들려요
(다 같이 닫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걸 지킬까요?
못지키죠 조금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데"
[녹취 : 옷가게 주인]
"문을 하나 더 단다든지 할 수 있는 그런 기간을 준다든지..
그게 생각을 해야지 하루아침에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정전되면 손님들 더 안 옵니다.
대형건물 실내온도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 25도 이상,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은 26도 이상,
공공기관은 2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공무원들 더워서 일 못 하겠다고 불평하던데,
서울시가 반바지에 샌들 허용하겠다고 했으니
한 번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뻔한 얘기지만 에너지 절약 방법 말씀드리면요.
냉방기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오후 2시에서 5시에는 냉방기 가동을 자제하고,
운동 삼아 계단 이용하고, 불필요한 불은 끄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19대 국회의원 여러분.
새 의원회관 참 좋죠?
하지만, 통유리가 많이 쓰여서 좀 더울겁니다.
그래도 솔선수범 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돋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