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원구성 협상 결렬…19대도 ‘지각 국회’

2012-06-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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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네. 국횝니다)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당초 여야는 오늘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대기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출석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본회의가 취소된 것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을 원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여당 몫인 정무위와 국토해양위,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장 등 3곳 중 한 곳을 양보해야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회의장단을 선출해도 식물국회가 된다며
본회의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19대 국회에서도 법정 개원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멘트]
20여 일 가까이 철저하게 모습을 감춰왔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오늘 국회에 첫 출근했다면서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작심한 듯 사퇴할 뜻이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진상조사가 먼저라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사퇴하겠지만 현재는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며 "제명은 입법살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곧바로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진상조사위 결과에 반발하며 분신한 박영재 당원의 병문안을 하는 등 공식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통진당은 잠시후 2시부터 토론회를 열고 북한핵문제와 3대 세습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