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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 한국인들은 미국에 입국할 때
길게 줄을 서서 심사를 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게 됐습니다.

비자 면제 협정에 이은 이번 조치는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을 한결 수월하게 할 전망입니다.

한우신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국제공항

입국심사를 받기 위한 여행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제 한국인은 이렇게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또 심사관의 얼굴을 보고
까다로운 질문에 서투른 영어로 대답해야 하는 곤란한 일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상호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이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은 미리 지문과 얼굴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대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출입국할 수 있는 제돕니다.

미국에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최초이며
네덜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 제도는 주민등록증을 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으로
전자 복수여권을 갖고 있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이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에 가입한 뒤
미국 GOES 사이트에 가입해야 합니다.

다음 미국 국경관리청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30일 이내 인터뷰 일자를 예약하면 됩니다.

이후 미국에 입국할 때 공항서 인터뷰를 하고 등록을 하면
5년 동안 자동출입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LA 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워싱턴 덜레스 공항 등
미국 내 25개 주요 국제공항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뉴스 쇼 A타임]미국 출입국 간소화…무인심사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