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통진당 2차 진상조사로 부정-부실 확인…특정 후보에 몰표

2012-06-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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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례대표 후보 경선 의혹으로 얼룩진 통합진보당에선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인터넷 투표는 상당수가 같은 컴퓨터에서
실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리포트]
네, 통합진보당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2차 진상조사 결과를 오늘 오후 4시 열리는
전국운영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구체적인 부정 부실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초 1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지적한대로
총체적인 부정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보고서엔 출마 후보 대부분이
특정 장소나 지역에서 몰표를 받았고,

한 사람이 투표 용지에 무더기로 서명하는 등
대리투표 의혹이 재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이석기 의원에게 몰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특히 이석기 의원은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한 IP로 투표를 한 82명 전원한테 표를 받았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중앙당기위를 열고
지난 20일 이의신청을 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출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빠르면 이번주에 두 사람을 출당하는 내용의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당권파측은 이석기 의원 뿐아니라
비당권파도 부정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 의원은 조금 전인 오후 2시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경제와 정책을 아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는데요.

정 의원은 '하우스푸어' 주택의 임대전환과
사교육 전면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도 함께 내놓으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자신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손학규, 문재인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당 지도부가 어제 현 당헌 당규대로
오는 8월20일 전당대회 방안을 확정하면서
새누리당에선 비박주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선불참 선언 등 향후 행보를 놓고 고민에 들어갔는데요.

일단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당내 논의상황과
여론의 흐름을 좀 더 지켜본 뒤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원과 이 의원은 경선룰 변경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고,
김 지사는 이미 '경선 불참-대선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다음 달 9일까지
경선 룰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지만,

비박 주자들이 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파국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