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유통가 경품 경쟁, 행사 규제는 어디까지?

2012-07-1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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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죠.
그리고, 경품 마다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런던 올림픽을 앞둔 요즘,
통 큰 경품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운 좋으면 명품백,
꿈 잘 꾸면 자동차,
운수 대통이면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불황 속 통 큰 경품 행사
소비자들에게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정호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김정호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1. 이달 초인가요?
  한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대학생이
  3억 4천만 원짜리 아파트의 주인이 됐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말그대로 통 큰 경품이 줄을 잇고 있어요?


2. 돌이켜 보면, 화제가 됐던 경품들 참 많았죠?


3. 그런데, 경기와 경품과의 상관관계도 있습니까?
   (경기와 경품액과의 상관관계는?)
   (호경기땐 車-여행권-냉장고, 불경기땐 화장지-주유권-쌀)
   (경품은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

4. 극심한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이런 통 큰 경품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뭔가요?
   (유통업계, 꽁꽁 닫은 지갑 고가 경품으로 열어라)
   (경기불황으로 백화점 매출 신통치 않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주요 백화점의 6월 실적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이 6월 중순 이후로 대대적인 세일을 시작했지만 세일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6월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기존점 기준으로 3.5%를 기록했고 신세계 백화점은 3.3%, 현대백화점은 1.1%에 그쳤다.
관심을 끌기 위해... 개업식 할 때 도우미들이 나와서 춤추고 전단지 나눠주고... 일종의 광고다. 판촉의 방법이다. 가격은 한번 내리면 바꾸기 어렵다. 그런데 판촉은 해야겠고...  


5. 실제, 경품을 내걸면, 소비가 촉진이 됩니까?
  (경품 행사의 소비 진작 효과는?)

어릴 때 소년잡지 부록을 더 매력적으로 느낄 때도 있었다. 경품도 그런 것. 반응이 있다. 대개는 판매가 촉진된다. 그러니까 기업들이 경품을 내건다.  

6.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같은 돈으로 물건사고, 경품까지 받으면 일석이존데..
  얼마 전, 맥주에 붙여 주던 땅콩 끼워주기를
  못하게 했다.. 이런 기사를 봤어요?
  이유가 뭔가요?
  (경품 경쟁, 자제시키는 이유는?)

 미국 같은 데는 규제 없다. 우리는? 1. 충동구매 할까봐. 필요도 없는데 경품 때문에 사는 것 아닌가? 2. 경품하지 말고 값을 깎을 일이지...

7. 그럼, 경품은 있어야 되는 건가요, 없어야 되는 건가요?
   규제도 그렇고,
   소비자 스스로도 수위 조절이 중요할 것 같구요?
   (경품 행사의 규제는 어디까지?)

성인이라면 충동구매는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 정부가 나서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의 국민들이 아니다. 소비자들도 현혹되지 마라.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라면 구입할 좋은 기회다. 2. 경품 안준다고 가격 안떨어지더라. 그건 오히려 담합을 조장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 경쟁적으로 주면 좋지.

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정호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와
통 큰 경품행사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