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국인 수감자 전원 면담” 한중 외교갈등 장기화?

2012-08-01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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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영환 씨가 구금기간동안 당한
고문의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에 수감된 한국인 625명 전원을 면담해
고문을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한중간 외교마찰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외교부 대변인은 TV 카메라 앞에서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 대변인]
"김영환 씨가 유엔 및 다자 차원에서 .... 이를 제기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중국 내에 수감중인 모든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추가 영사면담을 통해 가혹행위 여부를 파악하여"

더 이상 조용한 외교로 될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 환구시보는 "한국의 일부 언론이 신중한 한국 정부에게 중국을 압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베이징의
불쾌함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습니다.

이규형 주 중국 대사가 고위급 면담을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일정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이런 태도는
오만함 때문이라기보다는 ‘난처한 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김영환 씨에게 “고문 사실 공개에 신중해 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재조사 약속에도 불구하고
고문 사실을 인정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한중 외교마찰의 장기화가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김승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