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삼성, 특허침해 없었다” 애플, 英 신문에 공지문

2012-11-03 00:00   경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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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공고문을
제대로 게재하라는
영국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받아들였습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최고경영자를 구속할 수도 있다는 압박에 무릎을 꿇은 겁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결국 "삼성 갤럭시 탭이 애플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공지문을 영국 신문에 실었습니다.

애플은 2일자 데일리메일 4면과 가디언 5면 하단에 각각 실은 ‘광고’에서
이런 내용의 공지문을 올리고
“영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유럽연합 전체 적용된다”고 시인했습니다.

영국 1심 법원은 지난 7월
삼성과 애플 소송에서 삼성 손을 들어주고
애플이 신문·잡지, 영국 내 애플 홈페이지에
판결 내용을 공지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공지문에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등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애플의 꼼수에 영국 법원은
“48시간 내에 이를 고쳐 재공지하라”고
다시 명령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까지 구속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애플이 할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애플은 영국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공지문을 아직 실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