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일반적으로 이번 승부처를 PK쪽에 두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PK의 여론이 같지 않고, P와 K를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고 하던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그렇습니다. 경남 부산을 제외한 상당수의 지역에서는 PK의 민심을 같은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신공항에 대한 시각입니다. 경남은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명칭을 써고 있는데 반해, 부산은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이름을 써고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특구의 경우 경남이 부산과 같이 창원을 중심으로 특구를 기대했으나 최근 부산만 정부로부터 지정이 됐습니다.
여기에다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산업이 집중화되어 있는데도 불구, 최근 부산시와 대한 항공이 클러스터 MOU를 체결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에서 경남과 부산은 시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러면 각 후보진영서 경남과 부산을 분리, 공약해야 하는 측면이 있군요.
→맞습니다. 경남 부산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민심이반이라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남 부산은 지금은 부산항 신항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지만 진해와 가덕도에 설치된 항구를 두고 경남의 입장에서 진해명칭이 사라지는등 계속된 갈등이 존재한다고 보면 됩니다.
질문3.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경남에서 올라가고 있나요?
→속단할 수 없지만 크게 문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반적인 분석과 마찬가지로 문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문제인 후보의 고향이 경남 거제이고, 문 후보가 상당 기간동안 경남 양산에서 살았다는 사실이 표로 연결되지 않을까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