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새 정치-정권 교체”…박근혜, 이명박 정부와 거리두기, 왜? (이종훈, 이기주)

2012-12-0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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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이 지나면,
대선까지 남은 일수는
한자리에 돌입합니다.

어제 이곳 광화문에서
이른 바 ‘광화문대격돌’ ‘맞짱 유세’를
펼친 박근혜-문재인 후보.

내일 진행될 2차 TV토론을 비롯해
앞으로도 몇 차례의 격돌이 더 남아있어
보는 이들마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네, 주말 대선 정국,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이기주 시사평론가 함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바로 어제였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이곳 광화문에서 맞짱 유세를 펼쳤습니다. 2시간 가량의 시간 차이는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것도 가장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곳 광화문에서 유세를 펼친 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거겠죠?


2. 어제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시민과 군중이 몰린 관경이 연출됐는데요. 일단 경찰이 낸 통계로는 박 후보 쪽이 1만 5천명, 문 후보 측이 1만 1천명 정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수치로만 보면 더 많은 사람을 모은 박 후보가 승리인데... 두 분께서도 유세만 놓고 봤을 때, 박 후보가 잘했다고 보십니까?


3. 두 사람의 유세 현장 분위기도 참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박 후보는 20대를 대표하는 정현호 전 전국대학총학생모임 집행의장의 찬조연설이 눈길을 끌었고, 시각장애인 윤종배 씨가 노래를 선사해 감동까지 주었죠. 반면 문재인 후보 측은 조국, 김여진, 유시민 등 문화예술계를 망라한 진보계 스타들이 총출동한 점이 눈길을 끄는데... 각 후보 측 이러한 인사들 전면 배치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 건가요?


4. 또 인상적이었던 건, 박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며 정권 교체를 외쳤던 건데요. 문 후보 측이 강조하는 ‘정권 교체’를 어느새 박 후보까지 외치고 있는데, 갑자기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두는 이유가 뭔가요?


4-1. 사실 이명박 정부와 지금의 박 후보를 완벽하게 분리해서만은 볼 수 없지 않나요?
자막>


5. 그런데 어제 맞짱 유세는 박 후보 측의 노선 변경으로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새누리에 ‘유세 현장 가로채기, 재뿌린 격’ 이라며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6. 그렇다면, 박근혜 후보는 왜 급하게 유세 노선을 변경하여 맞불 작전을 펼친 걸까요?


7.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스스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했다고 하는데... 두 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안철수 전 후보의 구원 등판을 아름다운 단일화로 봐야 하는 건가요?


8. 어제 문재인 후보가 부산을 거쳐 광화문에서 유세를 하는 동안, 안철수 전 후보는 대학로와 코엑스에서 일명 ‘투 트랙’ 움직임으로 문 후보를 지원했는데... 두 사람이 합동으로 유세하는 것보다 이렇게 따로 움직이는 것이 전략상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십니까?


9. 그런데, 일각에서는 과연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적극적 지원이 맞냐, 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 안 전 후보가 부산과 어제 서울 지원에서 문재인 후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이 적어서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10. 안 전 후보가 직접적으로 문재인을 뽑아달라는 식의 말을 아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부동층의 표심이 곧장 문 후보로 향한다고만 볼 수도 없는 거 아닌가요?


10-1. 오히려 이러한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은 문 후보가 아닌 안 전 후보의 인지도 또는 향후 행보 지지율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 않습니까?


11. 자, 드디어 내일 중앙선관위 주최 2차 TV토론이 진행됩니다. 내일의 관전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12. 그런 말이 있죠. 이제부터 남은 기간 동안은 실수가 곧 지지율에 타격이다, 라고 하는데... 내일 TV를 통해 후보들이 말실수 혹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비춰지면 그 역시 지지율에 타격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