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계열사의 기업어음을 발행해 투자자 5만 명에게 2조 원대의 피해를 안긴 '동양그룹 사태' 기억하실텐데요
당시 동양 사태의 피해자들로부터 1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배우 이정재 씨가 2년 8개월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에 있는 초호화 빌라입니다.
배우 정우성, 가수 박유천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구입해 더 유명해진 이 빌라는 2009년 배우 이정재 씨가 대주주로 있던 S사가 시행을 동양그룹이 시공을 각각 맡았습니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S사가 사업 과정에서 동양그룹에 진 빚 160억 원을 부당하게 탕감 받았다"며 지난 2015년 1월 이정재 씨와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대순 / 변호사(2015년 1월)]
"5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정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겠죠.”
이 전 부회장이 실무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S사를 부당 지원하고 빚까지 면제해 줘 동양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고발 2년 8개월 만에 이 씨와 이 전 부회장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시행사를 보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라며 "부당 지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가 2012년 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에야 동양사태가 발생한 점도 고려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당시 동양 사태의 피해자들로부터 1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배우 이정재 씨가 2년 8개월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에 있는 초호화 빌라입니다.
배우 정우성, 가수 박유천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구입해 더 유명해진 이 빌라는 2009년 배우 이정재 씨가 대주주로 있던 S사가 시행을 동양그룹이 시공을 각각 맡았습니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S사가 사업 과정에서 동양그룹에 진 빚 160억 원을 부당하게 탕감 받았다"며 지난 2015년 1월 이정재 씨와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대순 / 변호사(2015년 1월)]
"5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정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겠죠.”
이 전 부회장이 실무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S사를 부당 지원하고 빚까지 면제해 줘 동양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고발 2년 8개월 만에 이 씨와 이 전 부회장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시행사를 보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라며 "부당 지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가 2012년 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에야 동양사태가 발생한 점도 고려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